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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넘어졌는데 골절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쩌다 재채기를 했는데, 어쩌다 바닥을 짚었는데 골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일생생활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다가온 골절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골다공증은 골절을 일으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올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골절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골다공증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다공증 소리 없는 골절의 정의

     골조송증이라고도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 안을 채우고 있는 무기질, 단백질등이 줄어들어 뼈에 구멍이 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약해지고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골격계질환을 말합니다.

     우리 몸은 약 20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뼈는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하는 필수 장기들을 보호해 주며, 몸의 형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중요한 뼈에 골량이 줄어들게 되면 아주 작은 영향에도 뼈가 부러지는 위험을 일으킵니다. 재채기와 같은 자연스러운 반응에도 골절될 수 있습니다.

     뼈는 새롭게 생성되고 다시 소멸되고 또 생성되면서 새로운 뼈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은 뼈 안에 있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입니다.

    • 파골세포 : 뼈를 녹인 후 흡수하여 기존에 있던 오래된 뼈를 없애줍니다.
    • 조골세포 : 파골세포가 없애준 자리의 뼈를 다시 생성해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렇게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그 역할을 비슷한 속도로 균형 있게 작용한다면 약 10년 동안 우리 몸의 뼈는 건강한 새 뼈로 교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가 없어지는 과정은 빨라지고 새 뼈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느려집니다. 서서히 뼈의 밀도는 낮아지면서 골감소증을 거쳐 골다공증에 이르게 됩니다.  노화와 폐경에 의한 골다공증이라면 1 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되고, 저체중,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흡연 또는 음주, 운동부족에 의한 골다공증이라면 2 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됩니다. 1 차성 골다공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현상이라 피할 수 없지만, 2 차성 골다공증은 생활습관의 개선과 교정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증상

     골다공증을 미리 알 수 있는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가 힘든 질병입니다. 대부분 골다공증에 노출된 사람들은 생애 처음 골절이 일어난 후 병원을 방문해서야 골다공증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고가의 기계가 있어야 검사가 가능하여 골다공증 유무를 알기 위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의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심각성과 경각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은 뼈가 빠르게 약해지는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손목 : 가장 쉽게 골절되는 부위 중 하나로서 50~60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발가락 : 일상생활을 하다가 어떤 물체에 부딪히면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척추압박골절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척추에 부담이 될 경우 골절이 발생하며 다시 골절이 반복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하는 곳입니다.
    • 고관절골절 : 옆으로 넘어지거나 고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하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입니다. 고관절 골절로 인해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지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욕창이나 피부질환, 요로감염, 방광염, 변비, 폐렴, 전신패혈증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골밀도를 검사하면 수치에 따라서 뼈가 건강하지 골감소증인지 골다공증인지 진단을 내립니다. 여기서 골밀도 수치는 뼈 안에 있는 골양을 말합니다.

     골밀도수치

    • -1.0까지 : 정상범위
    • -1.0~-2.5 : 골감소증
    • -2.5 이하 :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뼛속에 칼슘을 저장하는 여성호르몬이 폐경으로 인해 줄어들 경우 골손실이 빨리 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미리 병원을 방문하여 골다공증을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절의 발생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골절 시에는 필요한 경우 수술과 뼈의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골절이 없는 경우는 뼈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제를 복용합니다.

    • 뼈소실 예방 약물 : 매일 먹는 약, 매주 한 번씩 먹는 약, 매달 한 번씩 먹는 약으로 나눌 수 있고, 주사의 경우 3개월에 한 번,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맞는 약물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이라 저렵한 편입니다.
    • 뼈 생성 약물 : 골절 시 약물치료에 적용되며, 먹는 약은 없고 매일 맞는 주사와 매달 한 번씩 맞는 주사가 있습니다. 비급여이기 때문에 치료비용으로 매달 2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발생합니다.

    골절이 발생하면 이것에 대한 치료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2차로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뼈를 생성하기 위한 약물은 필수적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뼈의 생성을 위한 목표치에 도달하여 안정화되었다면 비골절 환자에게 쓰이는 빼 소실예방약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4년 안에 재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20%가 넘습니다. 그만큼 상당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골절이 다시 재발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늘 당연하게 했던 일상생활이 두려워질 수 있는 골다공증. 현재 나의 질병에 대한 진행과정을 알게 되었다면 바로 지금이 가장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