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유방암은 40대~5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되는 암입니다. 매년 유방암의 발생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혈관과 림프샘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암이 발생되면 전신으로 퍼지기 쉬운 병입니다. 조기에 발견이 된다면 치료가 쉽고 예후도 좋으니 자가검진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가슴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을 하는데 요즘에는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가슴의 형태를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유방암이 무엇인지,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 기술혁명이 가져다준 유방보존술에 대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1.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유방암은 세포의 진행단계에 따라 병기 진단을 내립니다.  암세포가 상피조직에서 발견된 경우. 즉 유관이나 유선에서 발생해 주변 조지들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일 경우 0기라고 진단합니다. 그다음 1기는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이고  2기는  종양의 크기 2~5cm로서 림프절 전이가 3개 이하인 경우입니다. 3기는 종양의 크기가 5cm 이하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으로 심할 경우에 진단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간, 폐, 뇌, 뼈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4기로 진단을 내립니다. 유방암은 임파선과 피를 타고 돌다가 마음에 드는 환경에 놓이면 정착하면서 전이되는 무서운 병이므로 조기의 발견이 아주 중요합니다.

     

    2. 원인과 증상

     유방암의 원인으로 정확하게 규명된 바는 없지만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생인자들을 피함으로써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여성호르몬에 긴 시간 동안 노출되어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12세 이전 초경의 시작으로 일찍부터 여성호르몬이 분비가 된 경우, 50세 이후 폐경이 늦은 경우의 여성입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증가하는 여성들 또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 유방암의 이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유방암의 위험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고칼로리, 고지방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비만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특히 중년여성의 경우 과체중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폐경이 된 여성은 지방조직을 이용해 여성호르몬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이 많을수록 에스트로겐에 더 많이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경구피임약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약을 중단할 경우 그 위험도는 다시 줄어들 수 있으니 관련된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복용을 멈추시는 게 좋습니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멍울이 있습니다. 손가락 가운데 세 개를 이용해 가슴 주변과 겨드랑이, 쇄골의 위쪽 림프절을 꾹꾹 눌러주는데 이때 강도를 세게 하여 깊이 있는 혹이 만져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두 분비물입니다. 유두를 강하게 짜서 피나 갈색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세 번째로 유방의 모양과 피부의 변화입니다. 거울을 보고 양쪽 가슴의 크기와 위치, 모양이 비대칭인지 살펴봅니다. 암덩어리가 생겼다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힘 때문에 모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 숙였을 때 자연스럽게 가슴이 흘러내리지 않는 곳이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피부의 색이나 느껴지는 감각이 변할 수 있고 심한 경우 가슴부위의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할 수 있는데 이때는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기술 혁명으로 가슴의 형태를 유지하다

     유방암이 발생하면 CT를 통해 위치와 형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검사를 진행합니다. 임파선의 전이, 암의 크기, 성질, 유전변이 유무, 추후 임신에 대한 욕구나 가슴의 보존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치료 목적을 정확히 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3%로 치료적인 효과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유방암의 진행과 형태에 따라서는 가슴을 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 의학시술이 발전하면서 가슴의 형태를 보존하는 것 또한 같이 발전했는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여성에게 가슴은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을 잃으면 여성성을 잃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에게 가슴은 굉장히 중요한 신체적 부위입니다.  과거에는 유방을 제거하고 넉넉한 기간을 지켜본 뒤에 유방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체 절제술은 암제거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여성으로서의 삶과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자신감 하락은 곧 우울증으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슴의 형태를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였고 기술혁명을 거치면서 유방을 절제함과 동시에 복원하는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암세포를 떼어내면서 가슴의 피부와 유두를 살림으로써 여성에게 필요한 여성성과 미용적인 면에서의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암세포 제거와 동시에 유방복원이 이루어지는 수술인 경우 수술용 로봇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두 안쪽에 있는 암세포들은 의사의 손으로 만지기 어렵기 때문에 로봇을 이용해 섬세한 동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로봇수술을 할 경우 기존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적고 유두 괴사율이 낮아집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제거술이 진행이 됐다면 가슴을 만들어줄 보형물을 넣을 차례입니다. 보형물의 겉면에는 인공진피를 감싸줍니다. 인공진피는 신체 내부 조직과 만났을 때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피부입니다. 혹시나 유두에도 암세포가 퍼져서 살리지 못했다면 피부를 이식해서 유두모양을 만들어주는 유두재건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식된 피부를 절개해 피부와 지방조직을 세운 상태에서 유두모양으로 동그랗게 말아서 봉합해 줍니다. 마지막 단계로 섬세한 유두모양을 만들기 위해 다른 한쪽 가슴의 유두색상을 비슷하게 만들어 타투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유방암의 치료 수준은 높은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암이라는 단어로 인한 위축되기도 하지만 수준 높은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