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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중독증과 원인

     임신 중에 독이 생기는 증상이라고 풀어 볼 수 있는 임신중독증은 전문용어로 전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임신이 시작된 지 20주가 지나면 임산부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심해지면 28주 되기 전에 조산을 하기도 합니다. 환경적인 요인과 기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여러 해 동안 불임을 경험한 여성에게 임신중독증은 너무 가혹한 질병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기간 중에 혈압이 높아지거나 소변에서 단백질 성분이 나오거나 부종, 두통, 치아두통, 복통등이 발생하는 경우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경련이나 발작, 뇌출혈, 혼수상태를 일으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모두 위협하는 질병이라 주의 깊게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요인이 분명하지 않고,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 학회에서 예상하고 있는 점으로는 임신 초기에 태반착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임신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태반의 초기 발달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만 태아는 초기에 태반을 통해 공급받는 영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다가 급성장은 시기에 문제가 되는 물질이 활성화되면서 산모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고 다양한 기관에 혈류 통하지 않게 되면서 다발성기관 손상의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35세 이상의 노산일 경우, 비만이나 가족 중에 임신중독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임신경험에서 잔자간증 경험이 있었을 경우, 임신 전 당뇨를 경험한 사람, 다양한 여러 가지 기저질환이 있었을 경우 발생할 확률 증가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임신성고혈압 : 임신 20주 이상이 되었을 때 이완기혈압이 90 이상인 경우, 수축기혈압이 140 이상인 경우 고혈압의 기준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회성 검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6시간 간격을 두고 2회 측정 시 두 번 다 이 수치에 해당되면 임신성고혈압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하는 임산부들은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 단백뇨 : 소변으로 단백질이 섞여 나올 때 임산부의 경우 하루 500mg 이상일 경우 단백뇨라고 진단을 합니다. 하루치의 단백질의 양을 봐야 하므로 24시간 동안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를 확인합니다. 
    • 부종 : 혈관 안에 있는 체액이 밖으로 빠지면서 생기는 것을 함요부종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어느 특정부위를 눌러 압력을 주었을 때 누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증상을 말합니다.
    • 시야장애 : 체내에 여러 필수기관에 혈류가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 증상이 눈에 적용될 경우 아예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심하면 실명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 태아의 성장 지연 : 태중에 있는 아이에게 적절한 산소나 영양소를 공급하지 못할 수 있기에 성장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고 호흡이나 순환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그 밖에도 소변양감소, 상복부통증, 시야장애, 혈소판감소, 간기능의 저하, 신장기능의 저하, 폐부종이나 두통 그리고 치아장애, 복통, 이완성자궁출혈, 저혈량쇼크, 혈약응고장애 등의 합병증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의 치료, 출산하면 해결

      병원에서는 전자간증(덜 심한 상태) 일 경우 34주에 분만을 권장하며, 중증 자간증(심한 경우) 일 경우 37주에 분만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질환의 특성상 단 몇 시간 만에도 응급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34주 이전에 조기출산을 하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임신중독증의 치료 목표는 조금 더 나은 상태로 시간을 끄는 것입니다. 임신의 상태가 길어질수록 산모와 태아 모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중독증이 발견됨과 동시에 산부인과를 자주 방문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임신중독증의 치료로는 혈압을 조절해 주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이완기혈압 110 이상, 수축기혈압 160 이상일경우 주사 혹은 먹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마그네슘을 사용합니다. 산모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졌을 경우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내려지면 마그네슘을 통해 경련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에게 스테로이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조산이 일어날 경우 태아의 폐성숙을 위해 적당한 양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약합니다. 임신을 지속하면서 임신중독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곧 출산입니다. 35세 이상의 임산부가 늘어나면서 만성질환 발생률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임신하기 이전부터 체중관리, 혈당관리, 건강한 식단, 운동 등을 통해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비타민을 통해 산모에게 좋은 비타민D를 섭취하여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미 임신중독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소통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아이를 잘 케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이나 자책감보다는 현재 태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생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임신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그 시기가 다가올수록 걱정거리가 많아질 때마다 '우리 엄마 참 대단하다', '세상의 엄마들은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쉽지 않고 때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겠지만 나와 같은 처지, 나와 같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같이 싸워 이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