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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계획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항체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사를 한 뒤 내 몸에 없는 항체는 주사를 통해 생성한 뒤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리 검사를 하여 문제 되는 부분을 없애주고 추후의 건강한 아이의 성장과 출산을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A형 간염, 풍진 항체를 비롯한 B형 간염 항체도 임신 전 중요한 항체 중에 하나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B형 간염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생하는지와 B형 간염으로 인한 증상과 치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형 간염의 전염 경로

     전문용어로 HBV라고 불리어지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되지만 혈액의 공유를 통해 감염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감염되기 가장 쉬운 경로로는 임신과 출산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이미 B형 간염 항체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할 경우  HBV바이러스는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90년대 이후 모든 태아에게 B형 간염 항체 주사를 실시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줄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임신 전에 B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성관계에 의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남자의 정액 또는 여자의 질액 속에 바이러스가 섞여있으므로 관계 후 서로에게 B형 간염 면역체계가 없다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오염된 바늘이나 주사기로 인해 살갗이 찔렸다거나, 감염된 면도날이나 칫솔등으로 접촉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도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혈액에 대한 신중한 검사와 사용으로 인해 이러한 사례는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을 위해 어떠한 물체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최소 7일이나 될 정도로  B형 간염은 전염성의 강도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급성감염과 만성간염의 증상

     갑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몸에 미세하게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속이 편안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식욕이 줄어들 수 있고 더 나아가 구토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초기증상에 속하며 만성으로 되기 전 잠복기 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을 급성 B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소변이 평소보다 어둡거나 탁한 색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관절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 또는 눈에 황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혈구가 수명을 다해 파괴되면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생기는데 이것은 간을 통해서 담즙,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간이 손상되면서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혈액 속에 쌓이게 되면서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몸살정도의 미비한 증상이 있다 없다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또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으로 잠복기를 거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거쳐 B형 간염에 6개월 이상 노출되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간경변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 간경변의 증상으로 하체 또는 복부에 부종이 발생하며 평소와 다르게 멍이 쉽게 드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경변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간의 세포마저 다치게 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반응이 지속, 반복되면서 간이 점점 딱딱해지데 이것을 간경변이라고 합니다. 간경변은 곧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보이지 않는 질병이므로 평소에 건강검진을 통해 몸의 상태를 파악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 

     어떠한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였다면 바이러스가 활동성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간경변이나 간암이 발생한 상황인지 확인을 위해 검사를 시작합니다. 상태가 심각한 경우 필요에 의해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면 보통 항바이러스라는 경구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B형 간염의 완치율은 극히 적으므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방법의 치료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통은 항바이러스제를 평생 복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약물의 종류마다 환자 개개인에게 발생되는 부작용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혹시나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느껴지더라도 환자 개인의 판단으로 약을 중단하는 행위는 다시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것에 도움을 주는 행동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약을 중단하는 경우라면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6개월~1년을 주기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CT검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추이를 지켜보도록 합니다. 치료와 함께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한 정기검진은 필수로 진행해야 하며 과일, 야채, 곡물등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간 기능의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도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추가로 간경변과 간암의 급속한 진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알코올 섭취는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HBV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술을 좋아하시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B형 간염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시고 미리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